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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어머니가 걸릴까봐’…캐러밴에서 9개월 버틴 간호사

어머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릴 것을 우려해, 9개월동안 캐러밴에 살던 간호사와 그의 남편이 마침내 집으로 돌아갔다.

사라 링크와 남편 개리는 집으로 돌아온 소감을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라고 답했다. 사라는 집에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강처럼 눈물을 쏟아냈다”며 “개리가 아니었다면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어머니가 백신을 접종받고 나서야 집으로 돌아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수 있었다. 버밍엄의 퀸 엘리자베스 병원 간호사로 일하는 사라와 생선을 파는 개리는 600파운드(89만원)에 구매한 캐러밴에서 지난 9개월을 함께 보냈다. 사라는 “내일이라도 다시 할 수 있어요. 매번 할 겁니다. 엄마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포옹조차 하지 않고 기다린 시간
17년을 간호사로 근무한 사라는 “4주, 길면 12주 정도 머물 것으로 생각하고 들어갔다. 근데 여름이 오고 9개월이 지난 후에도 그곳에 있더라”면서 “엄청났다. 우리가 해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부는 지난 12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캐러밴에서 격리한 덕에 84세의 노모에게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을 수 있었다. 코로나19에서 회복한 사라는 “지난주에 다시 정상적으로 일하러 돌아갔다. 쉽게 지치고 피로감으로 고생하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리석지만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코로나19가 진짜가 아니라고 믿고 돌아다닌다”며 “내 병실을 본다면 그런 짓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는 어머니와 거리를 두기 위해 지난 3월 이후로 포옹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과 남편이 집에 돌아가 보낸 크리스마스와 새해가 “마법 같았다”며 집으로 돌아온 이후 “최고”의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모두가 지난 한 해를 생각하면서 새해 자정이 되자 울었어요.”

“침대다운 침대에서 아침에 깬다는 것이, 마치 복권에 당첨된 기분이었죠. 따뜻해요. 일확천금을 얻더라도 지금보다 행복할 순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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